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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랑루즈 : 사랑 이야기, 화려함, 주인공의 연기

by 코인사자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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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랑루즈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시각적으로 상당히 화려하고 감정적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뮤지컬 드라마 장르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19세기 파리의 한 가운데로 관객들을 데리고 갑니다. 파리의 유명 사교 모임의 장 물랑루즈는 인간의 욕망이 집약된 환락가입니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둘의 사랑과 비극을 그린 이 영화는 화려한 뮤지컬 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영화를 꼭 봐야만 하는 이유를 써보겠습니다.

사랑 이야기

물랑루즈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물랑루즈의 가장 유명한 배우인 사틴(니콜 키드먼)은 신분을 상승시키고 싶습니다. 한 백작을 꼬셔서 물랑 루즈에 투자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영국에서 온 낭만적인 시인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을 백작으로 오해하여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합니다. 사틴은 크리스티앙이 백작이 아닌 것을 이내 알게 되지만 이미 그에게 푹 빠져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꿈과 욕망이 뒤섞인 세계에서 쉽게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백작은 사틴을 얻기 위해 사틴에게 크리스티앙과 헤어지지 않으면 크리스티앙을 해치겠다고 협박합니다. 사틴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크리스티앙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크리스티앙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사틴에게 상처를 입히기로 마음먹습니다. 있는 돈을 끌어모아 물랑 루즈 공연 날 갑니다. 무대 위로 어쩌다가 올라가게 된 크리스티앙은 사틴에게 돈을 주면서 이제 당신은 필요없다고 맘에도 없는 말을 합니다. 사틴은 그런 그 앞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노래 '무슨 일이 있다 해도'를 부릅니다. 사틴이 아직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크리스티앙도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사틴은 폐결핵이 악화되어 그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맙니다.

화려함

물랑루즈는 화려한 음악과 장면이 가득찬 영화입니다. 바즈 루어만은 색채를 다양하게 사용하였고 의상을 화려하게 제작하였습니다. 또 안무를 화려하게 짜서 촬영하여 관객들이 실제 화려함의 정점에 올라 있는 물랑 루즈를 관람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했습니다. 화려하고 섬세한 세트 디자인으로 19세기 파리의 화려함을 그대로 재현하였습니다. 뮤지컬 넘버도 훌륭했습니다. 엘튼 존의 'Your song'과 'Lady marmalade' 가 재해석되어 뮤지컬 넘버로 탄생했습니다. 노래와 함께 펼쳐지는 등장 인물들의 연기는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노래는 현대 음악의 느낌을 가미하여 지금 관객들이 들어도 익숙하도록 편곡되었습니다. 실제로 레이디 마멀레이드라는 노래는 아직도 불리울 정도로 상당히 훌륭한 노래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시각 예술과 청각 예술의 절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연기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는 이 영화에서 절정의 연기를 선보입니다. 키드먼이 연기한 사틴은 매력적이지만 나약하고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강인해보이지만 그녀의 내면은 누구보다 부드럽고 연약합니다. 그녀의 내면을 키드먼이 훌륭하게 표현해냅니다. 그녀가 부른 'Come what may'와 'One day I'll fly away'같은 노래는 그녀의 가수로서의 재능도 보여주었습니다. 맥그리거가 연기한 크리스티앙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의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모습을 맥그리거가 그대로 보여줍니다. 둘의 연기의 합이 좋아서 그들이 실제로 사랑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관객들은 받게 됩니다. 해롤드 지들러 역의 짐 브로드벤트와 백작 역의 리처드 록스버를 포함한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결론

물랑 루즈는 시각적, 청각적으로 절정을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동시에 이야기 구성도 뛰어나 많은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나서 먹먹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오해로 점철된 그들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루어지지 못했기에 더욱 아련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사틴의 크리스티앙에 대한 사랑은 진실했습니다. 크리스티앙은 그녀가 환락가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사틴을 끝까지 믿어주지 못했습니다. 사틴은 원래 성공 지향적이었으나 순정을 바치는 여인으로 변모했습니다. 사랑이 그녀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크리스티앙은 진실한 사랑을 하는 남자에서 자신의 연인을 의심하는 남자로 변합니다. 이 또한 사랑의 모습입니다.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이지만 화려한 뮤지컬로 포장하여 즐거운 영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훌륭한 뮤지컬 영화인 이 영화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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