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개봉한 영화 Her는 스파이크 존즈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공상과학 영화입니다. 멀지 않은 미래인 2025년을 배경으로 사랑과 외로움, 인간과 기술의 진화하는 관계에 대한 주제를 다룬 영화입니다. 호아킨 피닉스는 스칼렛 요한슨이 목소리를 연기한 인공지능 사만다와 사랑하게 되는 남자 테오도르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 Her는 인공지능과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이야기와 정서적 깊이, 미래적 콘셉트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와 관객에게 전하는 메시지, 비평가들의 호평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줄거리
예민하고 내성적인 남자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개인 편지를 써주는 회사에서 일하는 전문 작가입니다. 테오도르는 아내 캐서린(루니 마라)이 이혼을 요구하자 이를 회피하기만 합니다. 어느 날 그는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OS1을 구입합니다. 그는 OS1을 설치할 때 인공지능이 여성 정체성을 가지도록 설정했고, 설치하자마자 운영체제는 자신을 사만다라고 이름 짓습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스칼렛 요한슨 목소리)와 이야기하면서 교감을 하고 결국 사만다와 사랑에 빠집니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캐서린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캐서린은 테오도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은 테오도르를 혼란스럽게 했고 그들의 관계는 점점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운영체제가 먹통이 되었고 테오도르는 매우 당황합니다. 잠시 뒤 사만다는 다시 돌아와 자신을 스스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대화를 하다가 문득 주변을 둘러본 테오도르는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들도 운영체제들과 대화하며 웃고 있는데 그 모습이 꼭 자신과 같은 느낌인 것입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에게 혹시 자신 외에도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사만다는 잠시 뜸을 들인 뒤 현재 8316명과 대화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테오도르는 혹시 다른 사람들과도 혹시 사랑하고 있는지를 사만다에게 묻고 사만다는 641명의 사람들과 동시에 사랑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사만다는 자신의 존재를 탐색하기 위해, 그리고 진화하기 위해 곧 기기에서 떠날 것임을 알립니다. 충격에 빠진 테오도르는 절친한 친구인 에이미를 만나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회피만 했던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캐서린과 진정한 이별을 결심합니다.
전하는 메시지
영화 Her는 관계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이러한 욕구를 기술이 풀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상호작용이 만연한 오늘날의 세상에서 이 영화는 이러한 관계가 진정 인간이 원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관계는 기술과 만들어낸 관계가 인간의 관계만큼 또는 그보다 더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 Her가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기술이 어떻게 인간들 사이를 더 가깝게 하고 멀어지게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사만다가 테오도르의 정서적 공백을 채우는 만큼, 테오도르는 기술에 점점 더 집착하고 실제 인간들과 멀어지게 합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SNS, 가상 세계의 관계에 의존하며 현실 세계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덜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기술이 일시적인 위안을 줄 수는 있지만 인간관계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Her는 관객들에게 사랑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사만다는 인공지능임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싶어 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성적인 욕구마저 가집니다. 진정으로 살아 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랑은 프로그램된 반응의 집합인지, 본질적으로 인간은 무엇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양한 질문들을 스스로 하게 합니다.
평가
영화 Her는 독창적이고, 깊은 철학적 주제를 탐구하게 하며, 훌륭한 연기가 있어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호아킨 피닉스의 테오도르 연기는 감수성과 내면의 연약함이 돋보인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테오도르의 외로움을 훌륭하게 표현하여 그가 왜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졌는지를 이해하게 합니다. 사만다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연기는 상당히 훌륭하여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박혔습니다. 요한슨의 목소리는 상당히 유니크해서 듣자마자 관객들은 OS가 스칼렛 요한슨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관객들에게 당시 섹시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테오도르를 더욱더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게 했습니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연출과 각본은 상당히 독창적이라는 점, 생각을 자극하는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최우수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기술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결합시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였고, 이를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영화의 시각적 효과 역시 관객들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영화에 전반적으로 깔린 파스텔 색감, 미니멀한 디자인, 빛의 사용은 미래 사회를 관객들이 따뜻하게 느끼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보편적으로 찬사를 받았으나 일부 비평가들은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좀 억지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영화 Her는 사랑과 외로움, 그리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기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는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관계를 통해 기술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좋든 나쁘든 변화시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에서 사랑이란 무엇인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호아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의 뛰어난 연기와 스파이크 존즈의 연출이 더해져 Her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Her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