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는 2015년 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흑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윤동주의 삶과 비극적인 운명을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일제 식민 통치 시대를 배경으로 윤동주와 그의 사촌 송몽규가 당시 가혹한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동주는 단순한 역사 인물의 전기 영화가 아닙니다. 윤동주와 송몽규가 했던 문학예술과 그들의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 동주를 한국인들이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이 글에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시인의 투쟁
영화 동주는 일본이 조선을 식민 통치하며 조선인들을 억압하던 시대에 살았던 문학가 윤동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일본 제국주의 통치 아래에서 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던 윤동주의 고뇌를 보여줍니다. 강하늘이 연기한 윤동주는 시에 대한 열정으로 강압적인 시대를 버티고 저항 의식을 드러내는 내성적이고 예민한 인물입니다. 윤동주의 창작 과정과 일본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순차적으로 나옵니다. 그의 시는 어두웠던 일제 강점기 시대에 조선인들에게 등불이 되어주었습니다. 윤동주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나라를 잃은 상실감을 시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그의 시를 읽으면 우리 민족의 집단적인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는 그의 반항과 저항 의식을 전면에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올곧은 그의 성정을 시에 담아 조용히 저항하였습니다. 윤동주는 섬세하고 연약한 내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제에게 강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중적인 그의 모습을 영화에서는 생생히 녹여내며 그의 인생이 얼마나 굴곡지고 아름다웠는지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송몽규와의 우정
영화의 또 다른 중심 주제는 윤동주와 박정민이 연기한 송몽규와의 우정입니다. 두 사람은 사촌 지간으로 지금의 간도에서 태어나고 함께 자랐습니다. 송몽규의 글 솜씨는 윤동주에 못지않았고 상당히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일제에 윤동주보다 더 강력하게 저항한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윤동주는 시를 통해 자신의 저항 의지를 표현하였고, 송몽규는 독립운동 단체에 가입하며 적극적인 저항의 길을 걸었습니다. 두 사람은 글로서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를 위로해 주고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함께 일제에 고문당하는 끔찍한 일도 함께 겪었습니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이 일제 치하라는 같은 현실에 대처하는 다른 방식을 조명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에 따른 후회와 고뇌를 보여주며 당시의 무거운 현실을 반영합니다. 둘의 우정은 영화에 감정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초반에는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발전하는 관계, 후반에는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존재로 발전했습니다.
비극적인 시대
영화 동주는 훌륭한 스토리텔링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화 예술로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영화를 흑백으로 촬영하여 관객들이 역사적 사실을 보고 있다고 느끼게 했습니다. 또 비장하고 무거운 당시 분위기도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게 하였습니다. 흑백으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대비가 극명해지고 빛과 그림자의 사용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가혹한 당시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이준익 감독은 일제 강점기 시대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이 시대를 관객들이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화 소품이나 배경도 최대한 미니멀하게 선택했습니다. 이런 선택 덕분에 관객들은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음악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윤동주의 서정적인 성격과 시에 걸맞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의 감정적인 효과를 더해서 관객들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결론
영화 동주는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윤동주라는 인물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의 삶의 본질과 그의 저항의식을 아름답게 담아내었습니다. 그의 시처럼 아름다우며 서정적입니다. 동주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와 강하늘과 박정민의 훌륭한 연기가 더해져 개봉 당시 크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화 후반에 감옥에서 고통받는 송몽규와 윤동주를 보며 아름다웠던 청춘과 그들의 시가 스러져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많은 관객들은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고,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둘 때에 감옥 철창살 너머 별을 보며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윤동주의 시 서시는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름다운 시인이자 청년이었던 윤동주를 기리는 영화 동주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